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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앞 니의 모양 때문에 앞니 크라운 치료를 하신 증례를 소개하겠습니다. 

환자분께선 나이가 들수록 앞 니가 자꾸 짧아지는 것 같고 보기가 싫어서 이의 형태를 길게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치아의 형태를 바꾸기 위한 방법은 크게 라미네이트와 crown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방법 모두 이를 깎는 과정을 동반하게 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를 깎으면 내부에 있는 신경이 손상을 받을 수 있고 

심한 케이스에는 근관치료를 하면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기에 처음엔 추천드리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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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모양이 평생의 콤플렉스였다고 하시면서 뭘 하든 무조건 앞 니 모양을 바꿔야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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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치과의사인 제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말씀을 드려야 하기에

굳이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거듭 설명드렸는데 도저히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이와 같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저와 환자분들의 입장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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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건 평생의 한이셨다 하니 충분한 대화 끝에 진행을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치아의 모양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라미네이트와 crown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라미네이트는 crown에 비해 아주 얇은 도재를 사용하는데 본 케이스는 다른 치 아를 보면 교모(씹는 힘에 의해 닮음) 가 매우 심한 것이 관찰됩니다. 이것으로 보아 교합력이 꽤 강하고 이것 때문에 라미네이트는 깨질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여 앞니 크라운으로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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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은 후 인상채득(제작을 위해 본뜨는 과정) 을 하였고 1주일 뒤에 앞에 이 3개를 장착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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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n도 수년간 사용하다 보면 깨지거나 빠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너무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가능한 피하고 앞이로는 웬만하면 음식을 끊어드시는 것은 피하시라고 주의사항도 설명 드렸습니다. 

시술 후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있으면 앞서 설명드린 신경치료를 하는데 

다행히 그런 불편감은 전혀 없다고 하셔서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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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자연스러워 보이시나요?

보통 앞이의 심미 보철을 할 경우 좌우 대칭을 맞추는 편이 보기 좋으므로 

4개, 또는 6개, 이런식으로 짝수를 수복하게 되는데 특이하게 환자분께선 

짧은 이들의 길이만 늘리기 원하셨으므로 길이가 짧았던 3개를 앞니 크라운 수복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좌우 대칭이 약간 맞지 않아 어색하시지 않나 했지만 이의 길이가 길어졌고 색깔도 밝아졌다며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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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많은 환자분들이 이로 인해 컴플렉스를가지고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충분히 소통을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심미적인 약점을 개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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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치 아를 수복한다는 것은 대부분 삭제를 동반하게 되고 손톱처럼 다시 자라나는 것이 아니기에 항상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합니다. 

앞니 크라운 환자분의 경우는 다행히 아무 불편감이 없으셨지만 앞에도 말씀 드렸듯이 

이를 깎게 되면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종종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근관치 료를 시행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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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 료를 하면 그러한 불편감은 없어지지만, 하지 않은 치아보다 

미세하게 강도가 약해지고 장기적인 수명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당장 보기 예쁘게 되었더라도 

1~2년 후에 부러지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성공한 시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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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환 자의 경우도 그래서 처음에는 추천드리지 않았던 것이고 

그 단점을 충분히 설명드렸지만 진료 후 완성도가 그 단점보다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민 끝에 진료를 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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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앞니 크라운 같은 심미 치료시에는 치과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시고 신중히 판단하고 진행하셔야 하며 후에도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꾸준히 치과에 내원하셔서 사후 관리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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